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 `솔내마을'은 연곡면사무소에서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국도 6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20여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다.
삼산리는 큰 봉우리 3개가 솟아 있어 삼산이라 불렸으며 삼산4리는 3개의 봉우리 중 마지막 줄기인 진고개와 동대산 아래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산촌마을이다. 마을로 흐르는 연곡천 냇가에 소나무가 많아 `솔내마을'로 불리게 됐다. 마을 전체가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한 솔내마을은 그야말로 자연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웰빙 휴양마을이다.
왕이 기어나왔다는 왕기골과 율곡 이이가 경치에 취했다는 취선대,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소금강, 약용식물원, 소금강 양떼목장을 비롯해 오대산 주변에 자생하고 있으며 신선이 먹어 신선초라는 산마늘과 더덕, 곰취, 송이, 산삼 등 다양한 산채가 즐비해 지역기반의 스토리텔링과 산업화 가능한 자원이 산재해 있다.
솔내마을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집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집들의 대부분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펜션이고 나머지는 외지인들이 휴식과 요양을 위해 지은 별장이다. 솔내마을은 2009년 새농어촌건설운동을 계기로 마을사업을 시작해 2010년에는 농진청의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과 웰빙요리체험마을로 선정됐다. 2011년에는 강릉시 휴양체험마을로 선정됐고 산채선별 체험장 및 염색체험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83가구 217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산골마을이지만 부녀회와 노인회, 환경보전봉사대, 개두릅작목반 등을 운영하며 40ha의 농지와 산지에서 산채 등을 채취, 가공해 판매하는 등 특색 있는 농촌관광마을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